미 정부, 가자지구 유혈사태 조사 촉구 안보리 성명 거부

31일 사상자를 옮기는 팔레스타인인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성명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고 AFP통신과 안보리 외교관이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3월 30일 이스라엘군이 시위대에게 실탄을 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75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31일 사망자들을 매장하고 복수를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위대에 총을 쏜 군인들을 칭송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내고 군인들이 잘했다며, 이스라엘은 주권과 시민 안전을 위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31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보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담당 고위대표는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을 투명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내 5개 지역에 천막을 치고 6주간 항의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가자지구 내 모든 팔레스타인인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약 3만 명이 천막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