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전략·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언론 매체가 미-북 대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으나 북한 언론은 그동안 이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북남수뇌 상봉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했다”고 전해,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장소와 시일자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하면서도 날짜나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