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상 간 직통전화, 핫라인이 오는 20일께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국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17일) 언론브리핑에서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실무적으로 20일 정도 완료될 예정이라며, 통화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핫라인은 당연히 정상이 있는 공간에 설치해야 하며,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종석 실장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과 관련해 "북한과 조율을 마치지 않았지만 비핵화·항구적인 평화정착·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등을 포괄적 형식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 부분은 특사단이 방북 과정에서 확인했더라도 정상 간 직접 확인하고 명문화하는 것은 성격이 다르며, 비핵화 의지 확인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실장은 필요하다면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