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8일) 시진핑 주석이 7일과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우호적이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와 공통 관심사 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첫 (정상)회담 이래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장기적 안정과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역사적 만남 뒤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요한 시기에 다시 중국에 왔고,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매체도 이날 북-중 정상회담을 확인하며 "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최고지도자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대련시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3월 말 김정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후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오는 22일 미-한 정상회담과 이후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져 더욱 주목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