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팔레스타인 반대시위 50여명 사망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일 예루살렘에서 새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 개막식에 참석했다.

팔레스타인의 격렬한 반대 속에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이 14일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공식 이전했습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고문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며 우리는 이날을 오래 기다려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약속을 미국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며 미국 대사관의 이전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14일 가자지구 이스라엘 접경에서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이스라엘 군의 발포로 5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