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싱가포르 회담 참가 비용을 지불할 계획이 없으며 다른 국가들에 대납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된다며, 대북 제재가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아래 완전히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That continues….Sanctions, working with other countries, those are all fully in place.”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이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현 행정부가 매파에서 비둘기파 성향으로 바뀌었고 중국의 대북 수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다른 나라들이 잇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think I would just go back to the successive round of UNSC resolution that have gone through that other countries have adhere to. We talk about countries like China we always say, more can certainly be done. Russia also had signed on to this…”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제재를 완화하지 않았고 압박 캠페인 또한 유지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have not lifted the sanctions and the pressure campaign remains in place. We would like to see diplomacy, absolutely, one year ago, we were standing at this podium saying the exact same thing when folks were worried that things were going to go to the extreme, we said the diplomacy is our first approach.”
미국은 당연히 외교를 보고 싶어 하고, 1년 전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상황을 우려했을 때도 외교가 미국의 첫 번째 접근 방식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했었다는 겁니다.
또 이는 짐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말했었던 것이며 마이크 폼페오 현재 국무장관 역시 이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확실한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만나지 않겠다고 폼페오 장관이 말하지 않았었느냐는 지적에, 미국은 현재 북한 정부와 대화를 늘리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하는 데 필요한 최대한의 공간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미국의 여전한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We remain committed to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f you want to call that hawkish thing or dovish thing, fine, so be it, but our policy remains the same.”
또 이를 매파나 비둘기파 어느 쪽으로 불러도 상관없다며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여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Don’t read too much into this. You are looking for labels and titles. Let’s not get bogged in the details. The fact that the matter is that our pressure campaign, whatever you want to call it, remains firmly in place. We will not hold back that pressure campaign until North Korea follows through on its pledge to denuclearize.”
세부적인 데 빠지지 말아야 하며, 중요한 건 미국의 압박 캠페인이 확고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압박 캠페인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점에 대해선 재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무부 할 것 없이 트럼프 행정부 첫 날부터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압박 캠페인이 유지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일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북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평화협정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를 분명히 지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don’t want to speculate on the timing or what may or may not happen. I know that it is something that the President and this administration certainly supports.”
노어트 대변인은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한국, 일본과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can tell you we constantly are on conversation with the government of South Korea and Japan as well. A trip to Singapore, in my knowledge, has not come up. I have to refer you back to the government of South Korea.”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한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는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북 회담의 합의를 협정으로 만들려면 의회의 비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지적에, 앞서 나가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오 국무장관은 12일 북한과 만날 것이고 미국은 이런 논의를 하게 돼 기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I think we are getting ahead of ourselves. The President, along the Secretary Pompeo, will meet with North Korea on 12th. We are pleased to having these discussions, the campaign that was launched a year ago, clearly had an effect in bringing North Korea to negotiating table. So we are not going to get ahead of those conversations, or get bogged down by anything Senate or House, they are certainly entitled to say that, but we are not going to get ahead with ourselves.”
이어 1년 전 시작된 (최대 압박) 캠페인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오게 하는 데 명백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에 싱가포르 회담 비용을 지불해 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 대표단의 체류 비용 등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노어트 대변인]“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is not paying for the North Korean delegation to stay, we are not paying for their expenses. The White House has spoken to this as well. The State Department is not involved in every single details of the meeting. This is largely being planned out of the White House with the State Department support. So I would have to refer you to the White House but Sarah Sanders has been clear that they have not asked other countries to pay for this.”
그러면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이 다른 국가들에게 북한의 비용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