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목표로 남아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와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가 미-북 회담의 목표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요청을 받으면 검증 등 필요한 절차를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지난해 많은 우려를 만들었던 위험한 순환 주기를 끝내려 한다며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명확하고 공통의 목표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쿠테흐스 사무총장] “The world is closely watching what will take place in Singapore in a few hours’ time. I commend the leaders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for pursuing a diplomatic solution. I also thank all those who contributed to creating the conditions for this key moment. The two leaders are seeking to break out of the dangerous cycle that created so much concern last year. Peac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must remain the clear and shared goal.”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1일 유엔 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세계는 몇 시간 후 싱가포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며 지금과 같은 중요한 순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협조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미국과 북한 지도자에게 말했듯 앞으로 나아갈 길은 협력과 합의, 그리고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쿠테흐스 사무총장] “As I wrote to both leaders last month, the road ahead will require cooperation, compromise and a common cause. There will be inevitable ups and downs, moments of disagreement and tough negotiations. Relevant parts of the United Nations system stand ready to support this process in any way, including verification if requested by the key parties. They are the protagonists.”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당연히 생길 것이고 의견 충돌의 시기와 어려운 협상 과정이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어 유엔 체계 하의 관련 부처들은 어떤 일이 생기든 이 절차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고 여기에는 주요 당사국들의 요청이 있을 시 (비핵화) 검증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의 목적은 하나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니라 이 협상의 성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쿠테흐스 사무총장] “Our objective is not to play a role. Our objective is the success of these negotiations, and we are here to support whatever will be required by them.”

유엔은 그들(미국과 북한)이 필요할 무엇이 됐든 이를 지지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울러 미-북 회담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이를 진행해나가기로 결정한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용기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쿠테흐스 사무총장] “I believe that this summit is an extremely important event. I believe the two leaders need to be credited for the courage with which they decided to move forward with the summit. And to engage in a constructive negotiation to reach an objective that is right for us all. The peaceful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so I do believe that this is a very positive fact, and I congratulate the two leaders for the courage that they have shown.”

또한 두 지도자는 전세계 모두에게 맞는 목적인 평화롭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에 관여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어 이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두 지도자가 보여준 용기를 축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