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 공허한 협박”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25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공허한 협박”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미국의 몇몇 지도자들이 하는 근거 없는 발언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행동으로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22일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인터넷 트위터에 로하니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결코 미국을 또다시 위협하지 말라”며 “그렇지 않으면 역사상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동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정책은 이란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이 잘못한 행동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8일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