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상원의원 “북한 정권 돕는 러시아에 강력 조치 취해야”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북한과의 불법 거래에 나선 러시아 기관이 미국 제재 대상에 추가된 가운데 미 상원의원이 러시아에 대한 더욱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동맹국이 대북 제재 이행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은 군사역량 유지에 필요한 자원이 막혀야만 비핵화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워드 마키 미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는 김정은 정권을 도우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마키 의원은 21일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불법 정제유 거래에 가담한 러시아 해운회사와 선박에 대한 이날 재무부의 신규 제재는 좋은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전세계에 있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들이 현행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제재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여지는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채용 문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중국과 러시아와 함께 대북 제재 이행 완화가 완전히 용인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전세계에 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군사 역량을 유지하거나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재원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미국이 쥐어짜야만 비핵화를 향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압박에 직접적 관여를 더해야만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 그리고 역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북한과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가담한 러시아 기관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