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들은 한국이 북한의 위험성을 계속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 재개 시 북한 정부를 돕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댄 설리반 공화당 상원의원은 한국이 북한의 위험성을 계속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설리반 의원] “They need to continue to make sure that they understand that North Korea has a history of violating every agreement that’s signed up to, so they got to stay cognizant on that..”
설리반 의원은 18일 VOA기자와 만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하길 기대하냐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지만 북한이 모든 합의를 위반해왔다는 사실을 계속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은 비핵화 협상을 위한 미-북 간 소통에 무게를 뒀습니다.
[녹취:샤츠 의원] “I think that they have the moral authority to talk to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make sure they don’t take any undue risks.”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고 지나친 위험을 감수하지 않도록 할 도덕적 역할이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 남북 경제협력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제재는 다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에 대한 소득 제공과 북한 정부에 대한 제재는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녹취:카딘 의원] “I'm not opposed to opening up economic opportunities for the people in North Korea. The sanctions are aimed at a different aspect of it so I think you have to be able to differentiate between providing income for the people of North Korea and the sanctions agains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그러면서도 남북 경협 재개에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카딘 의원] “I want to be cautious about this because we know that North Koreans do not have freedom. So, when you say opening up, I want to help North Koreans. I don't help the North Korean government and it's difficult to see how that evolves under the current system of the government of North Korea.”
또 경협 재개는 북한 주민들을 돕는 것이 돼야지 북한 정부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의 통치 체제에서 (남북 경협이 북한 주민과 정부 중 어느 쪽을 돕게 될 것인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한국은 미국, 북한 양측과 각각 협력하는 ‘대화 담당자’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커 위원장] “Obviously, they have been a sort of interlocutor and someone who’s been working with both sides, so certainly, they are playing a very important role.
또한 남북 경협 추진 등 비핵화에 앞선 남북 관계 진전 움직임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코커 위원장] “You know, we’ve begun a process that’s going to take a long time. There is going to be some ups and downs. There's a second meeting that’s being scheduled. I’ve never expected that something was going to happen quickly and the fact that we are at least discussing the topic and seem to have a relationship, to me as a positive. But, again, I’ve never expected this to happen overnight.
(북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은 생기기 마련이라는 겁니다.
이어 미-북 2차 정상회담이 계획되고 있다며, 자신은 무언가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소한 북한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선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코커 위원장] “I think countries do things to keep their advantages as long as I can, and I think that everyone is understood that Kim Jong Un has always been in that status, so I’m not concerned. I understand that to be the case. I think the US negotiators understand that too, so I’m sure they are taking that into account as they move along and try to change their behavior…”
국가들은 보통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일들을 하고 모든 사람들은 김정은이 늘 그래왔다는 점을 이해하기 때문에 현 상황이 우려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미국의 협상가들도 북한의 이런 점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한국이 북 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법을 찾는 데 상당한 이해 관계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협상을 통해 가능한 최상의 해법을 찾도록 북한에 엄격한 제재를 계속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