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목적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그저 사진촬영이 아니라며, 북한이 핵 폐기에 착수했다는 검증 가능하고 의미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런 의원은 2차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사진촬영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워런 의원] “We don’t need photo ops. What we need is real actions. We need a hard work of diplomacy where the two sides work together and make serious commitments to go forward. That’s what we really need.”
워런 의원은 1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VOA에 질문에,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실제 행동’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미-북 양측이 협력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지한 약속을 하는 외교 노력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비핵화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돌파구가 생겼다고 말할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검증 가능하고 의미 있는 종류의 변화 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워런 의원] “The Trump administration wants to declare victory without having the kind of verifiable, meaningful changes that are necessary to know that North Korea has actually embarked on dismantling its nuclear program.”
북한이 실제로 핵 프로그램 폐기에 착수했다는 점을 알기 위해선 검증 가능하고 의미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목적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며 현재로선 이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워런 의원] “You have to ask for what purpose? I mean that’s really the question at this point. The President declared the last meeting of victory. We don’t need a photo op. We need a real change.”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승리를 선언했다며 미국이 필요한 것은 사진 촬영이 아니라 실제 변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