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분쟁은 협상으로 해결해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런 우즈 엑슨모빌 CEO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리 총리는 오늘(1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어떠한 일방주의도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이라는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리 총리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은 어제(18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 총리는 최근 위안화 하락세와 관련해 "중국은 결코 위안화 절화로 수출을 자극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면서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인위적인 위안화 절하를 통해 추가 관세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려 한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