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러시아 관리들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이해 당사국들과 엄격하고 지속적인 유엔제재 이행에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On October 16, Special Representative for North Korea Stephen Biegun met with Deputy Foreign Minister Igor Morgulov and Deputy Foreign Minister Sergey Ryabkov in Moscow to discuss efforts to achieve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The conversation was warm and friendly and explored a number of areas of cooperation.”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 VOA에, 비건 특별대표가 모스크바에서 외무부의 이고리 모르굴로프, 세르게이 랴브코프 차관과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양측 간 대화는 훈훈하고 우호적이었으며, 많은 협력 분야를 모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이해 당사국들과 비핵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엄격하고 지속적인 유엔제재 이행에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working with interested parties, including Russia, on the robust and sustained implementation of UN sanctions in order to move forward with denuclearization.”
이 관계자는 또 비건 특별대표가 러시아 측과의 이번 회담에서 카운터파트들에게 비핵화가 최대한 빨리 진행되고 북한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율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During the meetings, Special Representative Biegun emphasized to his counterparts the need to continue fully coordinated communication to ensure that denuclearization proceeds as quickly as possible and permit the steps that will create a brighter future for North Korea.”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유럽 순방에서 대북제재 문제가 안건으로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비건 특별대표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유럽 카운터파트들과의 실무 차원 회담을 위해 (러시아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것이라는 점만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I can confirm that Special Representative Biegun will travel to Brussels and Paris for working level meetings with his EU, NATO, and European counterparts. I don’t have any additional details to share.”
이어 추가적으로 밝힐 세부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건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현재로선 발표할 회담 (일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5일 이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가 실무 차원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와 파리, 브뤼셀 순방에 나선다며, 북한의 FFVD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비건 대표는 동맹과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해외 순방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