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논의에도 양측이 세부사안에 근접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8일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수행기자단에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이런 중대한 진전을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어떤 행정부보다 이런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찰단의 핵과 미사일 실험장 방문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에 필요한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며 양측이 이에 합의하면 사찰단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세부적인 사안에 양측이 어느 정도 근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달 서한을 보내 2차 정상회담을 제의했었습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네 개 모든 사안에 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물결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2차 정상회담의 자세한 날짜와 장소에 관해 논의했다며 최 부상에게 이를 위해 최대한 빨리 만날 것을 제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일본과 남북한을 거쳐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중국에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