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아세안 등 “북한, CVID 이행해야…북한의 약속이자 의무”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이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즉 ‘CVID’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약속과 의무를 상기시켰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은 북한이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캠파이난 대표] “The EU urges to DPRK to engage seriously...”

애니 캠파이난 제네바 주재 유럽연합 군축 대표는 18일 유엔총회 1위원회 회의에서 “유럽연합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와 모든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향한 신뢰할 만한 길에 들어설 것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모든 탄도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했던 선언과 의무사항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독일,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등 10여개 나라들이 모인 ‘비확산·군축 이니셔티브’도 북한에 같은 요구를 했습니다.

[녹취: 아주시나 차석대사] “Notwithstanding our hope...”

이 모임을 대표해 발표에 나선 키라 아주시나 유엔주재 필리핀 차석대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들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아세안 대표] “ASEAN welcomes three Inter-Korean...”

이 관계자는 3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핵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