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올해 필요한 대북 지원 모금액의 25%밖에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긴급구호기금은 북한의 결핵 치료 등을 위해 천만여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WFP는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 올 연말까지 1천76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WPF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제임스 벨그레이브 대변인은 2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내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올해 하반기를 한참 넘긴 10월 현재 시점에도 모금액은 목표액의 25%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벨그레이브 대변인] “Funding is urgently needed to ensure WFP can support vulnerable communities in DPR Korea. Far more than halfway through the year WFP’s operation for 2018 is only 25 percent funded. We need US $17.6 million until the end of the year.”
이어 지난 9월 한 달 동안 북한 취약 계층 47만 5천 996명에게 식량 99만2천kt을 지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벨그레이브 대변인] “In September, WFP distributed 992mt of food to 475,996 people. WPF’s work in DPR Korea focuses on some of the most vulnerable under five, pregnant women and breastfeeding women located in the areas where food and nutrition security is fragile and at risk (not in the capital). This assistance is channeled through nurseries, hospitals and orphanages.”
이는 한 달 전 지원량 보다 13%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벨그레이브 대변인은 또한 WFP가 북한의 수도 평양이 아닌 식량과 영양 안보가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5살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 모유 수유 여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탁아소와 병원, 고아원 등을 통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중앙기금구호기금, CERF는 WFP와 세계보건기구 WHO, 식량농업기구 FAO, 유엔아동기금 UNICEF에 1천만 4천 달러($10,003,768)를 배정했습니다.
CEFF 웹사이트에 따르면 WFP에는 결핵 환자들의 영양결핍 예방 활동을 위해 275만 달러($2,745,000)를, WHO에는 중증결핵 치료약과 긴급구호 의약품, 결핵 진단 보장을 위해 348만 달러($3,478,487)를 승인했습니다.
또, 북한 대두와 채소 생산량 증대 지원 활동을 위한 50만 달러는 FAO에 배정했습니다.
유니세프에는 5살 미만 영유아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해 328만 달러($3,280,281)를 승인했습니다.
CERF는 해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부족하거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선정해 기금을 전달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북한은 콩고와 예멘, 우간다,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15번째로 많은 지원금을 할당 받았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