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은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GP(감시초소) 가운데, 시범철수 대상인 총 22 곳의 병력과 화기 철수를 10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는 "남북이 시범 철수키로 한 각 11개씩의 GP에 대한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을 오늘까지 끝내기로 했다"면서 "우리(한국) 측은 합의대로 작업이 이뤄졌고, 북측도 이를 준수한 것으로 본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남북한은 병력과 화기 철수 이후, 시범철수 GP에 대한 시설 철거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시범철수 GP 가운데 동해안 지역 1개(한국)와 중부지역 1개(북한)에 대해서는 병력과 화기만 철수하고, 시설은 원형 보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보존되는 GP는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한은 이달 말 시설물 철거까지 끝나면 12월 중 상호 검증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 측은 시범철수 이후 모든 GP를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DMZ에는 한국 측 60여 개, 북한 측 160여 개의 GP가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