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퇴임합니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서 실무를 맡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도 배석했던 인물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앤드루 김 CIA 코리아임무 센터장이 CIA를 떠납니다.
지나 해스펠 CIA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센터장의 퇴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스펠 국장은 김 센터장이 “28년을 복무하고 한 차례 퇴임을 시도했었다”며 “놀랍고도 매우 잘 알려진 최상의 경력을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김 센터장에게 행운을 빈다”고 전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때 배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한 회의를 소집할 때도 모습을 드러냈던 인물입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7일 폼페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할 때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당시 회동에 미국 측 통역이 배제됐다는 지적에 “한국어를 하는 우리 동료가 배석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김 센터장을 의미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차례 퇴임했다가 다시 CIA로 돌아온 김 센터장은 지난해 5월 폼페오 국무장관이 CIA 국장 시절 창설한 ‘코리아임무 센터’를 이끌어 왔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27일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앤드루 김은 대단한 인물”이라며 “폼페오 장관의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