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성인 남성 입국 금지"

30일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인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국경 검문소에서 우크라이 군이 차를 검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자국 함정 나포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성인 남성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페트로 치기칼 우크라이나 국경청장은 오늘(30일)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주재한 안보회의에서, 계엄령 발령 기간 중 16~60세 러시아 남성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사병'을 모으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국 금지는 지난 25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함정을 무력으로 나포한 뒤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첫 번째 보복 조치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협력협정에 대한 파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 28일 러시아와의 국경 지역에 30일 동안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경비함정은 지난 25일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에 발포하고 나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