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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무모한 행동 말아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크렘린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크렘린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나포 사건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독일이 나서서 우크라이나 당국에 ‘더 이상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계엄령 선포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적대행위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케르치 해협에서 발생한 러시아 해군의 자국 군함 나포 사건과 관련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28일부터 러시아와의 국경 지역에 30일간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6일 포로셴코 대통령이 제출한 계엄령 발동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의원 450명 중 276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앞서 러시아 경비함정은 25일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에 발포하고 이들을 나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와 관련해, "좋지 않다"며 잘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깊이 우려한다며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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