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키스탄 총리에 아프간 평화 협상 지원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 정부에 아프가니스탄 내전 종식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미국 언론은 어제(3일)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아프간 평화회담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7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아프간 내전을 끝내기 위해서는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이 임란 칸 총리에게 서한을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은 늘 아프간전쟁 종식을 위해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면서 미국의 요청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이 파키스탄에 연간 13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테러와의 전쟁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며 원조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간과 탈레반 간의 평화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과의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으며, 파키스탄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