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또다시 느긋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잘 해나가고 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이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협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온다”며 자신은 늘 “서두를 것이 없고 그 나라는 경제적으로 크게 성공할 훌륭한 잠재력이 있다”고 답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정은은 이를 누구보다도 잘 보고 있으며 자국민을 위해 이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 하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2차 미-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지연되고 있는 미-북 고위급회담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서두를 게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지난 9월 24일에는 뉴욕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과 관련해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협상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엄청난 열정을 보고 있다며, 미국은 서두르지 않고 급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8일로 예정됐던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을 때도 북한 문제는 급할 게 없고 제재도 유지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협상했던 전직 미 고위 관리들은 앞서 VOA에 이를 미-북 합의 도출 이전에 회담을 열 의향이 없다는 협상전술로 풀이하면서도, 교착상태가 길어지면 북한의 도발이 재개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