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6대 의회 개원…의원들 "강력한 대북제재 필요"

미국의 116대 연방 의회가 3일 개원했다.

미국의 116대 연방의회가 3일 개원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의원들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지지한다면서도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는 데 초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의원은 새 회기에서 북한과 금융이나 무역 거래를 하는 기관과 개인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라운즈 의원] “I think you start with making sure that the financial institutions that do business with them are sanctioned, you make sure that people that are trading with them for energy resources and so forth are being sanctioned.”

라운즈 의원은 개원식이 열린 의회에서 VOA 기자를 만나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들, 또 북한과 유류 에너지를 거래하는 개인들에 대한 제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크리스 쿤스 민주당 의원 역시 개원식이 끝난 뒤 VOA 기자를 만나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를 완화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력한 제재 유지를 위해 동맹국들을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쿤스 의원] “I think the steps we need to take in partnership with our allies to make sure that those sanctions that have been imposed both by the United Nations and by the United States are more effective.”

유엔과 미국이 통과시킨 제재들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동맹국들과 공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지난해 중간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벤 카딘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북 제재 옵션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법은 중요하지만 북한은 핵시설 신고와 핵폐기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카딘 의원] “We have to see concrete progress that is North Korea needs to make a declaration of their nuclear facilities and have a game plan to dismantle it.”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진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북한은 핵시설 신고를 해야하고 핵폐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