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12일) 중국 외교관들이 최근 워싱턴에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 측 대표단과 부채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원유 상환' 조건으로 지난 10년 동안 약 500억 달러 이상의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WSJ' 보도는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라고 말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과이도 국회의장은 지난달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고,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를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최대 지원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이 베네수엘라의 내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