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 추가 제재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건물.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 5명에게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마두로 정권의 안보-정보기관을 이끄는 관리들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베네수엘라 국가정보원(SEBIN) 원장과 마두로 대통령의 경비대 사령관, 경찰청장, 국영석유회사 PDVSA 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6일 미 공군 C-17 수송기를 이용해 베네수엘라 국경 도시인 콜롬비아 쿠쿠타에 인도주의 원조물품을 공급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위한 명분이라며, 국경을 차단해 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과도정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원조 물품을 반입을 위해 콜롬비아 국경으로 이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시위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 등지에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이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