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이 927명을 포함해 3천804명의 민간인이 지난해 내전과 테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아프간 지원단이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민간인 사망자는 미군이 아프간 공습을 개시한 2001년 이후 연간 기준 민간인 희생자 수로는 가장 많습니다.
또 지난해 민간인 사망자 수는 2017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한 이유는 자살 폭탄 테러와 공습 작전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정부 병력의 군사 작전 도중 민간인 1,185명이 사망하고 1,427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간 친정부 그룹과 반정부 무장반군 간의 군사적 충돌도 민간인 사망의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의 공격 등으로 지난해 민간인 1,750여 명이 희생됐으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에 의한 사상자도 2,18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