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관련 결의안, 유엔 안보리서 통과 무산

29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열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낸 결의안이 모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낸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이 표결로 통과시켰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러시아가 낸 결의안은 표결에서 4표를 얻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결의안에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베네수엘라가 자유롭고 공정하고, 신뢰할만한 대통령선거를 다시 하고 국제사회가 제공하는 식료품과 의약품 원조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 내부 문제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정정 불안과 경제 위기로 매우 혼란한 상황에 부닥쳐 있습니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과도정부를 선포하고 임시대통령을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구호물자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마두로 정부는 구호물자 반입을 막기 위해 최근 일부 국경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