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북한 문제, 갈 길 멀어…정상간 만남 너무 늦지 않게 이뤄지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국제사회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내셔널 리뷰 인스티튜트' 연례행사에 참석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미-북 정상의 만남이 너무 늦지 않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 대북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은 이를 계속해서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의 핵 문제 해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And as for the meetings, look, there’s obviously a long ways to go. There’s more work to do. Chairman Kim hasn’t yet demonstrated that he is prepared to fulfill the commitment that he made. But I continue to believe that hard work and diplomatic effort may well get us there. We’ve made a counter-proposal too. We’ve said that we will be there to ensure that there’s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and I’ve been part of those discussions.”

폼페오 장관은 28일 ‘내셔널 리뷰 인스티튜트’가 개최한 행사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할 일이 더 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직 그가 한 약속들을 충족시킬 준비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폼페오 장관 자신은 "노력과 외교적 시도가 우리를 그곳에 도달하게 할 것으로 계속해서 믿는다"며, 미국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데 있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목표 달성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고, 장애물도 있을 것이라고 폼페오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And so yes, this is going to take some time and yes, this will be filled with uncertainty and there’ll be bumps in the road. But we have the toughest sanctions in the history - on North Korea - and I think the most promising diplomatic engagement, and we’re doing those both at the same time.

그러나 미국에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가 있고, 가장 가망성이 있는 외교적 관여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두 노력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에 가해진 제재가 국제사회의 다자 제재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So with respect to sanctions, we will continue to enforce th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t’s often - people think about these as being American sanctions. They are not. These ar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assed unanimously by the Security Council, put in place - the significant economic sanctions put in place during our administration before my time as Secretary of State that are having a real impact and are what ultimately, I think, has led Chairman Kim to contemplate what I believe he continues to contemplate.”

종종 사람들은 북한에 가해진 제재가 미국의 제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현 대북제재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중요한 경제 제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제재는 실제 충격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론 김 위원장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심사숙고 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폼페오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폼페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가 자신이 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북한에게 미래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여기에 어떻게 접근할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이것이 두 정상의 다음 만남으로 이어질 지 모르지만, 너무 늦지 않게 다음 만남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