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북제재 주의보 한글 등 5개국어 번역본 공개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대북제재 주의보에 대한 한글 등 다른 나라 언어 번역본을 공개했습니다.

국무부는 9일 자체 대북제재 웹페이지에 한국어와 더불어 일본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총 5개국어의 번역본을 게시했습니다.

한글 주의보는 ‘북한의 불법 선적 행위에 대한 지침 갱신’을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북한의 해상 불법활동과 관련한 내용들이 한국어로 자세히 소개됐습니다.

▶ '북한의 불법 선적 행위에 대한 지침 갱신' 문서 바로가기

앞서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해안경비대는 공동으로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과 관련한 주의보를 갱신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페이지로 발표됐던 이 주의보는 올해 갱신을 통해 19페이지로 늘어났었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진 북한의 선박간 환적이 이뤄진 해역으로 타이완 북부 해상 1곳만이 지목됐지만, 올해는 4개 해역으로 늘어나는 등 북한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내용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주의보를 발표하면서 다른 나라 언어의 번역본을 공개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2월 최초 북한의 해상 관련 주의보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중국어 번역본을 게시했으며, 이후 같은 해 7월의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된 주의보는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번역됐었습니다.

중국어는 3번의 주의보 발표 때마다 모두 번역됐고, 한국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는 최근 2번의 주의보에 대해 번역이 이뤄졌습니다. 일본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