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미·대남 외교를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최근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오늘(24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물러나고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매체는 지난 11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장금철 위원이 통일전선부장으로 새로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정원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 부위원장 직책과 국무위원 직책은 유지해, 실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한국 언론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해임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그동안 총괄했던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배제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수행원에서 제외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