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제는 러시아의 지역 현안에 해당한다고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제(28일)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앞으로 북한 문제에 더욱 개입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는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사안의 세부사항을 꿰고 있었다면서 모든 일을 훤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견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경험 있고 교육을 잘 받은 균형 잡힌 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