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동에 수천 명 추가 파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어제(22일) `폭스 뉴스'와 `CNN' 방송 등에, 병력 증파 외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와 해군 전함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 병력 추가 파병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의 요청과,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미군과 미국의 이익에 위협을 가하려 한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에 따른 것입니다.
‘CNN’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르면 오늘(23일) 병력 증파 계획을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추가 파병 미군 규모가 5천 명에서 많게는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근 움직임은 시리아 주둔군 철수를 비롯해, 중동 일대 미군 주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이 바뀌는 신호라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