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유치장서 폭동…48명 사상

25일 유치장 폭동이 일어난 베네수엘라에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9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19명이 다쳤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25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50km 떨어진 포르투게사 중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이 발생했다면서 무기를 소지한 일부 재소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무장한 일부 수감자가 면회객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당국자들은 집단 탈옥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겼다고 주장했지만, 인권단체는 경찰의 진압을 수감자 집단학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포화상태인 교도소 상황과 만성적인 사법 절차 지연 탓에 경찰서 유치장에서 몇달 동안 피의자를 구금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전역의 교도소 30곳에는 재소자 5만7천여 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