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반대한 장성에 대한 제재 철회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반대하는 베네수엘라 군 장성에 대한 제재를 철회했습니다.

제재가 철회된 사람은 전직 정보기관 수장인 마누엘 크리스토퍼 피구에라 장군입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어제(7일) 국무부에서 연설하면서 마두로 정부에 대항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항해 자신이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 50여개 나라가 과이도 임시대통령을 인정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미국은 독자적으로 베네수엘라를 제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군부 지도자들의 지지를 근거로 퇴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과이도 의장이 주도한 군사반란에 참여한 헌병 7명을 처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이도 의장은 법원이 마두로 대통령의 명령에만 따른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