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온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13만%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28일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13만60%에 달했습니다. 또 2017년에는 물가 상승률은 862%였습니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추산치(137만%)의 10분의 1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 규모도 47.6% 로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주요 수출품인 원유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계속되면서 지난 2014년도에 717억 달러에 달했던 원유 수출은 298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지난 4월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3만 배럴로, 10년 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베네수엘라가 경제 지표를 발표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