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스페인 북한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보석 재검토 심리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미 해병대원 출신 크리스토퍼 안 씨의 재판이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에서 열렸다. 재판이 끝난 후 안 씨의 어머니(가운데)가 법원을 떠나고 있다.

미국 법원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씨에 대한 보석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최근 안 씨에 대한 보석 여부를 다시 검토해 달라는 변호인단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오는 18일을 심리 날짜로 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 씨 측은 6일까지 보석에 관한 서면 신청서를 제출하고, 검찰 측은 13일까지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재판부에 내야 합니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습니다.

당시 변호인은 안 씨가 24시간 전자감시장치를 착용하는 조건으로 가택에 연금되는 보석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안 씨는 최근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입니다.

한편 안 씨가 소속된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안 씨의 즉각적인 석방과 대표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씨에 대한 추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