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사무총장 “대북지원 ‘분배 감시’ 향상…제재 틀 안에서 지원”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분배 모니터링 역량이 북한의 협조로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기구가 밝혔습니다. 북한 ‘중앙통계국’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자료들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분배 모니터링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 “This year, we have had continuous engagement with the government and our ability to monitor has improved, in part because of this. For example, this year, we were able to get previously inaccessible data because we strengthened our collaboration with the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비즐리 사무총장은 7일 러시아 국영매체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북한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식량 분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중앙통계국’(Central Bureau of Statistics)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자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가 정기적으로 북한 내 인도주의 활동을 조율하는 평양주재 유엔 기구들 가운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 “Coordination between humanitarian agencies in DPRK is solid. WFP is a key member of the UN Humanitarian Country team in Pyongyang, which meets regularly to coordinate humanitarian interventions in the country. WFP co-chairs the Food Security and Agriculture Working Group with FAO, and also co-chairs the Nutrition Sector Working Group with UNICEF.”

대북 인도지원 기구들 간 조율은 원활하며, WFP는 식량농업기구와 함께 북한의 식량안보.농업 실무그룹을, 유엔 세계아동기금 UNICEF와는 영양분야 실무그룹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는 겁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식량 상황을 10년 만에 최악이라고 지적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WPF의 최우선 과제는 즉각적인 식량 수요 충족과 북한 주민의 영양 섭취 상태를 잘 유지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보고서가 향후 계획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Our top priority is to meet immediate food needs and to safeguard the nutrition gains made in recent years. We also need to build resilience to natural hazards in the longer term. We are now looking at the options we have that would make it possible to meet the immediate needs, and the findings of our recent assessment will undoubtedly assist in planning the way forward.

비즐리 사무총장은 또 북한 내 모든 활동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틀 안에서 엄격히 이행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WFP의 임무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비즐리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비슬리 WFP 사무총장] “We feed about 770,000 people across none provinces. This includes some of the most vulnerable children under five, as well as pregnant and breastfeeding women. Nutritious cereal and biscuits fortified with micronutrients”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가 북한 9개 도 주민 77만명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며, 5세 미만의 가장 취약한 계층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부 등이 지원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