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이틀 전 동해(일본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예인했던 북한 소형 선박과 선원 3명을 전원 북한에 송환했습니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북한 소형 목선과 선원 3명을 오후 3시 31분께 북측에 인계 완료했다”며, “동해 NLL 이북 해상에서 이 선박을 예인하려는 북한 선박이 대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북한 선원들을 자유 의사에 따라 송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오전 8시 18분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전달했으며, 동시에 목선과 북측 선원들도 동해 NLL 수역으로 출항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측은 통지문에 대해 별도의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목선과 선원들은 지난 27일 오후 동해 NLL을 넘어, 다음날(28일) 오전 강원도 양양 지역 군항으로 이송·예인 조치됐습니다.
선원 3명 중 1명은 북한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뱃머리에 흰 천이 걸려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었고, 망명 의사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 선박을 북한 군 부업선으로 추정하면서, “침투 의도를 비롯한 대공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