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미한 군사훈련 종료 후 협상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한 연합군사훈련 종료 직후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나에게 보낸 친서에서 매우 정중하게 연합 미한 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적었다”며 “그건 긴 서한이었고, 상당수는 터무니 없고 비싼 (연합 군사) 훈련들에 대한 불평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한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한 약간의 사과였다면서, 그 시험들은 훈련이 종료되면 멈출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나는 너무 머지 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핵이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들 중 하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서한이 3쪽에 달하며, 미-한 연합훈련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