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반군 거점 진입

시리아 반군 점령지역인 시리아 이들리브 주 히쉬 마을 인근에서 19일 정부군의 공습이 있은 후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군 거점 도시에 진입했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격렬한 전투” 끝에 어제(18일) 시리아 정부군 지상 병력이 이들리브 주 요충지 칸셰이쿤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칸셰이쿤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4년 반군에 이 지역 통제권을 빼앗긴 뒤 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칸셰이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최대 도시인 알레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지나는 곳입니다.

인권관측소 측은 전날(17일)부터 격화된 교전으로 적어도 59명의 반군 무장세력이 숨지고, 친정부 병력 28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리브 전역과 하마, 라타키아 주 일부 등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8년째 반군 무장세력이 정부군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등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군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칸셰이쿤 등지에 화학무기를 수 차례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화학무기 운반 시설의 원점을 응징 타격하는 한편 시리아 정권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