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홍콩 학생이 경관 공격과 폭동 혐의로 기소됐다고 홍콩 경찰 당국이 오늘(3일) 밝혔습니다.
실탄을 맞은 사람은 고등학생인 창치킨 씨로 지난 1일 시위 도중 한 경관이 쏜 권총 실탄에 어깨 쪽을 맞았습니다. 그는 그 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창 씨 외 다른 6명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이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얼굴에 마스크를 쓰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런 방안을 4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계기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거의 넉 달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