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터키 군사작전 논의 예정... 쿠르드 반군 109명 사망

시리아 국경 인근 라스알아인 마을에서 터키군의 공습이 이뤄진 후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10일) 회의를 열고 어제(9일)부터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반군을 겨냥해 진행되고 있는 터키군 작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작전이 신중하고 책임 있는 대테러 작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쿠르드 반군 측은 사람들을 학살로부터 보호해 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쿠르드 반군을 테러조직으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많은 서구 나라는 쿠르드 반군을 시리아 내 이슬람 무장단체 IS 격퇴전에서 중요한 협력자로 생각합니다.

터키군은 이날 포격과 공습을 가한 뒤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181개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오늘(10일) 지금까지 테러분자 10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쿠르드 적신월사를 인용해 지금까지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유엔 터키 대표부는 유엔 안보리에 편지를 보내 이번 공세가 테러분자들과 그들의 은신처, 그리고 무기나 장비들만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터키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유엔 결의안과 터키의 자위권을 인정한 국제법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군 작전이 나쁜 생각이라면서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어제(9일)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