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오늘(9일)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날 발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른바 '평화의 샘 작전'을 통해 테러 통로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아인에서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쿠르드 반군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이 민간인 지역을 공습했다면서 사람들이 큰 혼란에 빠져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육군은 이날 인터넷 트위터에 영광스러운 터키군이 이슬람 무장조직 IS뿐만 아니라 쿠르드 반군을 겨냥한 이른바 '안전지대 작전(Operation Safe Zone)'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파흐렛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공보실장도 어제(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 의견란에 게재한 글에서 터키군이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ree Syrian Army)'과 협력해 곧 시리아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쿠르드 반군을 테러 집단으로 봅니다. 쿠르드 반군은 미군 지원 아래 시리아 북부에서 IS 격퇴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쿠르드 반군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의 공격 위협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북동부에 있던 미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하고 터키가 쿠르드 반군을 공격하면 터키 경제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군 당국도 터키의 군사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