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쿠르드족과 관련한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오늘(8일) 밝혔습니다.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쿠르드족을 공격할 것이라면서 터키 안보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제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이날 강조했습니다. 또 쿠르드 반군을 몰아낸 곳에 안전지대를 설치해 이곳에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어제(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에 있던 미군을 모두 철수한다면서 만일, 터키가 이곳에 있는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한계를 넘어설 경우 터키 경제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군 당국도 해당 지역에서 터키군 군사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국방부는 오늘(8일) 트위터에 시리아 접경 지역이 테러통로가 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작전 준비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한편 쿠르드 반군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 측은 터키군 공세에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아직 시리아 북동부에서 터키군의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