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아프가니스탄 내 민간인 사상자 급증' UN 보고서

아프가니스탄 카불 외곽에서 학생들이 걷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3분기에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올해 3분기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약 1천100명이 죽고 약 3천100명이 다쳤다고 어제(17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로써 올 들어 9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민간인 8천여 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은 민간인 사상자가 대부분 반군 활동에 희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민간인 희생자 가운데 41%는 어린이나 여성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어린이는 약 630명이 숨지고 약 1천 800명이 다쳤습니다.

유엔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한 것은 휴전과 평화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면서, 민간인이 다수 희생되는 상황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