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리아 유전지대에 병력 배치 검토...러시아 군사경찰 시리아 도착

지난 21일 시리아 북부에서 철군한 미군병력이 이라크 북부 이르빌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병력과 장비를 시리아 내 유전지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어제(24일)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슬람 무장조직 IS 격퇴전에서 얻는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가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IS가 다시 이 곳을 넘보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관련 방안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NN' 등 미 언론들은 국방부가 유전지대에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최근 시리아 내 시설들을 보호하려고 병력을 시리아에 남겨두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내 쿠르드 반군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자 이 지역에 있던 미군을 이라크로 철수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를 순찰할 러시아 군사경찰 300명이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접경 지역 내 안전지대에서 두 나라 군이 함께 순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군사경찰은 이 지역에서 순찰 외에 쿠르드 반군이 안전지대 밖으로 후퇴하는 것을 도울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