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5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무역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에서 람 장관을 만나 홍콩 소요 사태와 관련해 지난 5개월에 걸친 홍콩 당국의 노력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폭력과 혼란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여전히 홍콩이 당면한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또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이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안'을 계기로 지난 22주 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가 계속돼 왔습니다. 시위대는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한 람 장관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공산당 '4중전회'가 끝난 지난 1일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홍콩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이 앞으로 반정부 시위에 더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