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어제(3일) 시위대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홍콩 시티플라자몰에서 한 남성이 정치인 1명과 시위대 4명에게 칼을 휘둘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칼을 휘두른 남성이 홍콩은 중국 땅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칼에 맞은 사람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북경어를 쓰는 이 남성은 사람들과 언쟁을 벌인 뒤 칼을 휘둘렀고, 사건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제압당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홍콩에서는 어제(3일)도 도심 대형 상가들을 중심으로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범죄인 송환법'을 계기로 시작된 홍콩 시위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졌고 2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시위대가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홍콩 사무소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