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포르도 지하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넣기 시작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이 보는 가운데 원심분리기에 가스를 넣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심분리기에 우라늄 가스를 넣는 것은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입니다.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 그리고 독일이 지난 2015년에 체결한 핵 합의는 포르도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포르도에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하는 것은 이란이 핵 합의를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조처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자 핵 합의를 무력화하는 조처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조처의 하나로 최근 이란은 원심분리기 작동을 배가하고 신형 원심분리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우라늄 농축 비율을 5%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어제(5일) 밝혔습니다.
이란 핵 합의는 우라늄 농축 상한을 3.65%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