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오늘(4일) 고성능 원심분리기 가동을 배로 늘리고 기존 장비보다 훨씬 빠른 원심분리기 원형도 가동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는 이날 국영 TV 방송에, IR-6 고성능 원심분리기 가동을 배로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IR-1 원심분리기와 비교해 50배나 빠른 IR-9 원심분리기 원형을 과학자들이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2015년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맺은 핵 합의에서 우라늄 농축에 IR-1 원심분리기 약 5천 기만 사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이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은 이 합의를 단계적으로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피습 40주년을 맞아 테헤란에 있는 옛 미국대사관 건물 앞에서 수천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에 죽음을'이란 구호를 외쳤습니다.
40년 전 오늘 과격파 이슬람 학생들이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을 습격해 대사관 직원 52명을 인질로 잡고 444일 동안 억류했었습니다.
VOA 뉴스